2020-01-01 20:45  |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스트리밍①] MS-아마존, 700억달러 시장 '격돌'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을 뺏고 지키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두 업체의 추격전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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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MS, AMAZON
라이브 스트리밍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디맨드 스트리밍과 달리 인터넷 방송인(스트리머)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콘텐츠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규모는 2016년 300억달러에서 2021년 700억달러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최대 플랫폼은 아마존이 운영하는 트위치다. 2019년 2분기 기준 시청 시간은 27.2억 시간으로 2위 유튜브 라이브(7.4억시간)의 4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1위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Mixer)는 4위로 동기간 시청 시간이 1.2억 시간에 불과하다. 플랫폼들의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8월 믹서가 스트리머 ‘닌자(Ninja)’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닌자는 트위치에서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대표 스트리머다.

스트리머 믹서 영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급성장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믹서의 성장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xCloud)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는 만큼 미래 성장에 갖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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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닌자를 영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는 닌자를 통해 아마존의 트위치와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사진=트위치 닌자 채널
닌자 영입을 통해 믹서의 성장이 전망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 마이크로소프트는 믹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믹서를 인수한 뒤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았다. 믹서는 자사 콘솔 디바이스인 엑스박스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정도로만 이용됐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닌자 영입을 위해서만 5천만 달러 이상을 지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두번째는 닌자의 영향력이다. 닌자의 주력 콘텐츠는 트위치 게임에서 가장 큰 시청 시간을 차지하는 ‘포트나이트’다. 또 닌자의 구독자 수는 2위 스트리머 보다 2배 이상 많아 트위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닌자의 영향력을 영입의 이유로 삼았다. 실제로, 닌자의 이적은 수많은 트위치 구독자들을 믹서 플랫폼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닌자 영입 발표 첫날 믹서의 iOS 앱 다운로드 순위는 747위에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믹서는 닌자의 영입 효과를 단 하루만에 체감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닌자의 영입을 통해서만 믹서의 시청 시간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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