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16:50  |  엔터테인먼트

[크로스 플랫폼①] 게임 경계 허문다..."다른 플랫폼 유저와 대결"

[콘텐츠경제 박주하 기자] 크로스 플랫폼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은 클라우드 게임의 일종으로 플랫폼의 종류와 관계없이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게임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게임 유저들끼리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크로스 플랫폼은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들과도 대결을 펼치고 협력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플랫폼을 넘나들 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은 게임 유저 풀의 확대가 보장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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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플랫폼이 게임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동일한 게임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일 플랫폼만으로는 유저 확대와 수익 극대화가 한계에 봉착했다. 네트워크 환경 발전으로 플랫폼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유저들은 플랫폼 제한 없이 자유로운 플레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향후 크로스 플랫폼의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 소극적이던 소니도 PS4에서 포트나이트의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콘솔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 제조사고, 유명 독점작의 보유와 판매하고 있는 개발사이기도 하다.

소니의 PS4와 MS의 엑스박스원은 모두 2013년에 출시되었음에도 판매대수는 상당히 차이를 보인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의 판매대수는 PS4가 8700만대, 엑스박스원이 4300만대로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니가 크로스 플랫폼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이미 하드웨어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독점 콘텐츠로 인해 두터운 유저 층을 보유해 굳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하드웨어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인해 콘솔 디바이스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적인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다른 사업자와 적극적인 사업제휴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소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 MS는 최근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해왔던 닌텐도, 소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구글, 아마존 등 신규 사업자들의 진출이 위협 요인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콘솔 사업자들의 주요 사업 전략이 자사만의 공고한 콘솔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박주하 기자 p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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