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0 13:50  |  웹툰·웹콘텐츠

[콘텐츠 기업분석] 디앤씨미디어 “카카오페이지 제휴해 웹소설 시장 공략”

[콘텐츠경제 김하나 기자]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분야 1위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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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는 웹툰과 웹소설을 카카오페이지에 공급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사진=디앤씨미디어
웹소설이란 웹을 통해 연재되는 소설로서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장르소설이 주요 콘텐츠다.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의 소비가 활성화될 수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웹소설은 콘텐츠 소비와 유통 방식 또한 변화함에 따라 시작됐다.

웹소설은 웹을 통해 연재된다. 1990년대까지 도서 대여점 중심으로 장르소설이 유통됐다. 1990년대 말 PC통신을 통한 온라인소설로 변천과정을 거쳤다. 2013년 네이버의 웹소설 플랫폼 개설 등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웹소설로 진화됐다. 웹소설은 모바일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기존의 온라인 소설과 달리 유료화 모델이 정착됐다.

웹소설과 웹툰은 스낵컬처 (Snack Culture)의 성격을 가진다. 스낵컬처란 소설, 만화, 방송,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낵을 먹듯이 단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소비 트렌드를 지칭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콘텐츠의 이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스낵컬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또 웹소설과 웹툰은 IP (Intellectual Property) 기반 사업으로서 OSMU의 근간이 된다. 하나의 콘텐츠가 게임, 드라마, 영화, 소설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로 재창조될 수 있다.

웹소설과 웹툰은 다양한 형태의 가치 사슬로 진화할 수 있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가능성이 높다. 초기 비용이 게임, 드라마, 영화 등의 제작보다 적어 시장성을 선제적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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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는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콘텐츠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분야는 디앤씨미디어가 다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제공하며 주도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와 협력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디앤씨미디어에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디앤씨미디어는 다양한 장르별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상호 간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14년 1.6억원에 불과했던 카카오페이지향 매출액은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144억원으로 성장했다.

또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페이지에 론칭한 노블코믹스를 필두로 OSMU 전략을 본격화했다. 노블코믹스는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웹툰이 제작되기 때문에 작품성과 흥행성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웹툰이나 게임, 영화 등의 2차 저작물이 흥행하는 경우 원작 소설의 매출액 또한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콘텐츠 간 마케팅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노블코믹스는 2016년 1편, 2017년 6편, 2018년과 2019년 각 10편 등 현재까지 총 27개 웹툰이 출시됐다. 대표작인 ‘이세계의 황비’는 2016년 8월 웹툰 론칭 이후 웹소설 누적 구독자 수가 30만에서 90만으로 증가했다. ‘버림 받은 황비’의 경우 43만에서 89만으로 증가했다. 웹소설 완결 이후 2~3년이 지난 시점에도 2차 IP 흥행과 함께 원작 웹소설 독자수가 상승한 사례다.

이와 더불어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IP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유료만화 플랫폼인 ‘텐센트동만’,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을 통해 각각 ‘황제의 외동딸’, ‘이세계의 황비’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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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는 중국의 텐센트동만, 과이콴에 콘텐츠를 공급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텐센트동만
이에 지난해 3분기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액은 131억원에 달한다. 보유 IP가 누적되고 웹툰의 해외 진출 등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디앤씨미디어의 리스크도 존재한다. 장승우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웹소설 및 웹툰 IP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동남아 등의 낮은 저작권 인식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저작권 침해의 원천적 차단은 어렵다. 하지만 텐센트동안, 콰이칸 등 현지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나 기자 kh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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