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17:40  |  콘텐츠테크CT

통신3사 "인공지능 플랫폼 진화"

[콘텐츠경제 김하나 기자] 지난해 통신업계의 화두가 5G 상용화였다면, 올해 통신업계의 화두는 인공지능 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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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의 화두는 인공지능의 적용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공지능은 국내 통신3사 대표의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는데,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AR․VR 등 신규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3사의 전략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누구(NUGU)플랫폼을, KT는 기가지니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U+ IoT 플랫폼을 앞세워 5G 서비스에 AI를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 증명되었듯이, 인공지능 기술은 그 자체로 매출을 창출하는 대신 5G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스며들어 이용자를 끌어오고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국내 통신3사는 디바이스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 중심이 되는 서비스가 스마트홈이다. 음성 명령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컨트롤하고, 사용자의 일정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집안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며, 집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 환경에 관여할 수 있다.

각 통신사의 인공지능 스피커 도입으로 시작된 스마트홈 서비스는 연계 가능한 가전제품을 확장하고 사용 가능한 서비스의 개수와 분야를 늘려가면서 이용자 일상에 깊게 침투하고 있다.

SKT의 2020년 인공지능 목표는 ‘누구(NUGU)’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누구는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누구 네모, 누구 캔들 등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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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인공지능 스피터 누구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SKT 누구
특히 NUGU Call과 모바일 T맵의 연계, 음성 쇼핑과 11번가․SK스토아 연계 등 SKT 플랫폼 내의 다양한 서비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연동하기 때문에 이용자 접근성이 높다.

KT는 자체 인공지능 브랜드 ‘기가지니’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했다. 기가지니의 2020년 목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홈 분야를 중심으도 발빠르게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공지능 기반 아파트 관리 서비스 ‘기가지니 우리아파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전국 약 750개 아파트 단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안의 가전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파트단지 내 주요시설 안내, 방문차량 예약,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 조회 등 집안 생활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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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아파트 관리 서비스, 스마트홈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KT기가지니
음성 명령으로 호텔 어메니티와 컨시어지 요청을 할 수 있는 ‘기가지니 호텔’의 경우 지난해 필리핀 세부를 시작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으로의 서비스 수출을 본격화했다. 스마트홈과 인공지능 호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 이용자를 늘려 기가지니 단말기 보급 1억대를 달성하는 것이 기가지니 플랫폼의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연구 센터를 두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스마트홈 분야에서는 구글‧넷플릭스 등 해외 대형 사업자와 연계해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유도한다. 자체적으로 비용 투자를 하지 않으므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구글의 경우 IPTV 셋톱박스 내 구글어시스턴트 탑재에 이어 스마트홈과 구글어시스턴트 연동, AR․VR 콘텐츠 공동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인공지능 플랫폼의 개방과 외부사업자 연동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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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는 넷플릭스, 구글 등과 연계해 인공지능 생톄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LG U+
통신사들의 인공지능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통신사는 가입자 기반 수익구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다변화로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나 기자 kh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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