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6 17:55  |  MCN·뉴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①] 아마존, 스트리밍 생태계 장악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미국에서 아마존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아마존은 유통에서 스트리밍 생태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 전체 가구의 60%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했다. 소비자가 무료 배송 혜택을 받기 위해 멤버십에 가입했다면 자연스럽게 프라임 비디오를 시청하게 된다.

프라임 비디오를 이용한다면 자연스럽게 택해야 하는 옵션을 마주하게 된다.

① Amazon Fire TV – 스마트한 미니 셋톱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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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tv 스틱은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소비자는 파이어 tv 스틱만으로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사진=ScreenCloud
우선 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 파이어 TV(Amazon Fire TV)다. 파이어 TV란 명칭은 TV이지만 셋톱박스 같은 개념에 가깝다.

최근에는 파이어 TV보다는 파이어 TV Stick이 대세다. 휴대가 가능한 Fire TV Stick을 구매하면 언제 어디서든 TV로 프라임 비디오를 즐길 수 있다.

USB처럼 생긴 스틱을 TV의 HDMI 포트에 연결시키기만 하면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TV가 아니어도 파이어 TV Stick만 연결하면 스마트TV가 된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인터넷과 TV만 있으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지난 6일 아마존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파이어 TV의 월 활성유저(Monthly Active Users)가 4천만명을 넘었다. 기존 강자 Roku의 3.2천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온갖 스트리밍 서비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할 유인이 커졌다. 파이어 TV라는 플랫폼으로 모든 콘텐츠를 통합시키는 작업을 하게 된다.

파이어 TV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디바이스이다. 파이어 TV라는 OS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 유튜브, 애플 TV+, 디즈니+와 같은 서비스들이 앱 설치 형태로 애드온(Add-on)되는 개념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디즈니+ 역시 출시 전에는 아마존 파이어 TV에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2일 출시 직전 디즈니는 디즈니+ 서비스를 파이어 TV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광범위한 고객 베이스와 강력한 플랫폼의 힘이다.

② Prime Video Channels – 스트리밍 시대의 새로운 TV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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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콘텐츠를 프라인 비디오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었다. 사진=유튜브
소비자들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넷플릭스 유튜브, Disney+ 등) 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채널을 통해 제휴된 유료 채널에 가입하고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의 제휴사 중 하나인 HBO 유료 채널을 프라임 비디오 앱 내에서 가입할 수 있고, HBO 앱 설치 없이 바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결제 역시 아마존 결제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유선 케이블 서비스 가입자들이 프라임 비디오 채널이라는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가장 큰 이유는 케이블 플랜이 폭넓은 유료 채널을 번들로 제공하는 대신 비싼 요금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이 일부 유료 채널을 시청하기 위해 시청하지 않는 채널에 대한 비용까지 함께 지불하는 구조였다. 반면 프라임 비디오 채널은 가입자들이 원하는 채널에만 개별적으로 가입해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5년에 아마존이 업계 최초로 프라임 비디오 채널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로쿠가 프라임 비디오 채널 모델을 모방한 로쿠 채널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애플 또한 애플 TV 채널을 출시하며 아마존과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③ 스트리밍 생태계 구축 – 하드웨어, 플랫폼, 광고 매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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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스트리밍 생태계를 장악해 하드웨어 판매, 수수료, 광고매출 등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사진=아마존
이렇게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크게 세 가지의 매출이 발생한다. 첫 번째는 아마존 파이어 TV Stick과 같은 하드웨어 판매 매출이다. 아마존 파이어 TV의 월 활성유저(MAU)가 4천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하드웨어 매출도 상당히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마존은 기본적으로 자사의 하드웨어 제품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이 고마진을 취하기보다 생태계 확장 용도일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수수료 수익이다. 아마존은 콘텐츠 공급자 채널에게 평균적으로 구독료의 30% 정도를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HBO나 MLB와 같은 대형 업체들에게 받는 수수료율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이라는 특성 상 가장 먼저 사업모델을 구축한 점은 후발 주자인 로쿠나 애플 대비 아마존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 번째는 광고 매출이다. 하드웨어 판매나 수수료 수익 보다는 광고 시장이 핵심이다. 커넥티드 TV 광고 시장 규모는 2019년 69억달러에서 2023년 141억달러로 연평균 19.4%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마존은 스트리밍 TV 광고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파이어 TV 플랫폼 광고를 애플 TV나 Xbox와 같은 경쟁 스트리밍 TV 플랫폼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MLB는 광고주에게 받은 광고를 아마존의 파이어 TV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제휴를 맺은 애플 TV, Xbox, 안드로이드TV 등에 한 번에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스트리밍 TV 광고 시장에서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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