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31 17:35  |  웹툰·웹콘텐츠

웹툰·웹소설의 'IPO'상장

[콘텐츠경제 권지혁 기자] 현재 비상장 웹툰·웹소설 기업 중에서 IPO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웹툰 부문에서는 '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탑툰', 웹소설 부문에서는 '문피아', '포도트리'를 뽑을 있다.

이들 기업은 IPO상장을 고려해 사업전략을 전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레진엔터테인먼트'는 3년 내 IPO상 장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투자금을 조달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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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io financial gruoup

◇ 웹툰·웹소설 업체의 IPO상장 전략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진입하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리스크를 지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매력적인 자금 확보 방법이다. 웹툰·웹소설에서 IPO에 다가 간 기업이 있다는 것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인정한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IPO에 가장 가까이 다가 간 기업은 레진엔터테인먼트와 탑툰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와 탑툰의 빠른 성장배경에는 성인 콘텐츠가 그 중심에 있다. 대형 포털업체에서 서비스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취급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고 매출을 키웠다. 2015년 3월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방통심의위)가 음란물 유통의 이유로 '레진코믹스' 해외 서버를 차단한 적이 있다.

방통심의위는 레진코믹스에서 18미만 청소년에 대한 적절한 접근 제한 조치 없이 음란물을 유통했으며, 성행위가 구체적으로 묘사된 일본 만화 콘텐츠를 제공한 것을 차단 이유라고 밝힌 있다. 이에 대해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과잉 규제라고 이의 신청을 했고, 이용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방통심의위는 4시간만에 사이트 차단 조치를 해제했.

방통심의위의 차단에 대해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 필요한 성행위 묘사이며, 사건의 전후가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성인물 만화는 불법 유통의 고질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공식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일본 성인물은 표현 수정과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양성화 된다"며 항의했다.

콘텐츠 심의 규제 문제와는 별개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으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2013년 글로벌 K스타트업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다음해 2014년에는‘2014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서비스 2년만에 매출액 100억원 규모를 넘어선다. 방통심의위의규제 이후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방통심의위에서 권고하는 아이핀과 공인인증을 통해 콘텐츠 접근·관리 절차를 강화했다.

◇ 그럼에도 IPO상장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 '성인콘텐츠'

성인물 콘텐츠에 관한 문제는 접근성 강화나 규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소한 IPO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및 코스닥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인정될 ’이라는 상장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사행성 도박, 성인콘텐츠 등이 여기에 해당된 . 그리고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 대해 거래소 상장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웹툰·웹소설 기업이 IPO상장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IBK투자증권의 문경준 애널리스트는 3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첫째, 성인콘텐츠의 비중을 줄여야 하며, 둘째, 해외 매출비중을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사업구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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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dustry work

가장 먼저 IPO상장을 위해서는 성인콘텐츠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현재 매출과 이익의 기반이 되는 성인콘텐츠 서비스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결국 비성인용 일반 대중 콘텐츠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이다. 콘텐츠의 OSMU 측면에서 일반 대중 콘텐츠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인 콘텐츠의 OSMU 장은 아무래도 한계가 다. 성인 콘텐츠 기반으로 실적을 쌓아온 레진코믹스와 탑툰이 최근 경쟁력 있는 작가를 유입하고 광고 및 수억원의 공모전을 공격적으 진행하는 것도 성인콘텐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행보로 해석된다.

다음으로는 해외 매출비중을 높여야 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사행성이 높거나 성인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예비상장심사가 다소 까다롭게 적용된다고 한다. 과거 파라다이스, 미투온이 대표적인 사례로 코스닥상 장 심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길게 소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있었던 것은 높은 해외매출과 외국인 대상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 전략으로는 사업 구조를 변경이다. 이는 회계나 재무적 접근을 포함한 기업 구조적인 접근이다. 문경준 애널리스트는 KMH의 사업분할을 통한 상장사례를 들었다.

과거 성인콘텐츠를 취급하던 기업 KMH 상장사례는 상장을 위해 기업 구조를 변경 케이스로 볼 수 있다. KMH20115월에 코스닥에 상장된 방송 채널 서비스 업체이다. KMH수익 기여도가 높은 유료 성인 방송 채널(미드나잇)으로 인해 적정성 미승인 판정을 받고 상장이 지연된 있다. KMH여기에 대응해서 성인 채널사업을 별도의 법인으로 물적 분할해서 결과적으로 상장승인 심사를 통과하는데 공한다. KMH현재 엠앤씨미디어를 통해 유료 성인채널을 운영한 바 있다.

다양한 전략적 방법을 통해 성인콘텐츠 비중이 높은 웹툰이나 웹소설의 기업이 IPO에 상장될 수는 있다. 그러나, 스스로 내부 정화 작업을 통해 IPO에 상장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웹툰·웹소설은 투자시장에서 국내 어떤 콘텐츠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은 틀림없다.

권지혁 기자 k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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