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7 13:05  |  퓨처에듀케이션

[콘경 에듀테크] 영국 에듀테크 트렌드② :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온라인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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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에듀테크
[콘텐츠경제 윤은호 기자]

기술이 교실에 녹아들며 교육 환경을 바꾸고 있다. 학생들은 공책 대신 태블릿을 들었다. 교사들은 전자 칠판을 사용한다. 이런 흐름은 에듀테크(EduTech) 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에듀테크는 교육적 기술(Educational Technology)의 줄임말로, 기술을 이용한 모든 형태의 교육(Teaching)과 학습(Learning)을 포함한다.

영국은 에듀테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나라다. 현재 영국에는 1,000개 이상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영국 경제에 10억 파운드(약 1조 4,500억 원) 이상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유럽 에듀테크 20대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 중 절반도 영국 출신이다.

테크놀로지 전문 미디어 테크월드(Tech World)는 눈여겨봐야할 에듀테크 스타트업 21곳을 선정했다. 이 중 주요 기업을 통해 영국 에듀테크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열린 온라인 교실

1. 수업 보조 통합 포털 플랫폼, ‘파이어플라이(Firefly)와 샤첼(Satchel)’

에듀테크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와 샤첼은 학교 수업을 뒷받침하는 통합 포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숙제를 제출하거나 가상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교사들은 학생 데이터를 이 플랫폼에서 곧장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간소화된 셈이다. 학부모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 수업 시간표나 학습 발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싶을 때 이들 플랫폼을 찾으면 된다.

두 플랫폼은 영국에서 인기다. 파이어플라이는 영국에서만 300개 학교에서 이용하고 있다. 샤첼은 전 세계에서 1,500개 이상 학교들이 사용하고 있다. 2017년 1월, 벤처캐피탈 로컬 글로벌에서 240만 파운드(약 35억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2.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보클립스(boclips)와 고지모(Gojimo)’

교사들은 교육 컨텐츠를 만들 때 고민에 빠진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고 싶어도 문제가 발생해서다. 저작권 문제 때문이다. 스타트업 보클립스와 고지모는 교사들이 겪는 저작원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보클립스는 저작권 문제가 없는 비디오 클립을 확보해 교사들에게 제공한다. 누적된 자료양만 200만 개에 달한다. 비디오 클립 도서관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교사들은 보클립스에서 저작권과 관련된 사전 허가 없이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자료마다 상이하다.

고지모는 영국판 문제은행이다. SAT나 GCSE처럼 대학 입학 시험과 관련된 퀴즈 5만여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일부는 유료다. 맥그로우힐 에듀케이션이나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같은 출판사가 개발한 프리미엄 콘텐츠는 돈을 내고 봐야 한다.

고지모는 웹과 모바일에서 서비스된다. 매달 이용자만 30만 명에 이른다.

3. 외국어 공부를 위한 선택 ‘멤라이즈(Memrise)’

멤라이즈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2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명 '정교한 부호화(elaborate encoding)'로 학습을 돕는다.

정교한 부호화는 기억방식 중 하나다. 무의미한 정보를 자신이 아는 정보를 토대로 의미있게 바꾸는 작업을 말한다. 이 방식을 거치면 자극 정보가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이된다.

멤라이즈에서는 특정 주제와 관련된 단어나 구를 연습한다. 예컨대 잎이나 꽃잎 등 꽃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질문을 맞춰 꽃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에드테크 분야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에서 2,520억 달러(약 271조 7,800억 원)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이 금융에 접목돼, 핀테크(FinTech) 산업을 발달시킨 모습처럼, 교육분야에 들어와 에드테크(EdTech)로 꽃을 피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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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호 기자 yy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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