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6 12:05  |  퓨처에듀케이션

[콘경 에듀테크] 영국 에듀테크 트렌드① : '게미피케이션'을 활용한 코딩교육

[콘텐츠경제 윤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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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코딩교육

기술이 교실에 녹아들며 교육 환경을 바꾸고 있다. 학생들은 공책 대신 태블릿을 들었고, 교사들은 전자 칠판을 사용한다. 이 흐름은 에듀테크(EduTech) 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에듀테크는 교육적 기술(Educational Technology)의 줄임말로, 기술을 이용한 모든 형태의 교육(Teaching)과 학습(Learning)을 포함한다.

영국은 에듀테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나라다. 현재 영국에는 1,000개 이상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영국 경제에 10억 파운드(약 1조 4,500억 원) 이상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유럽 에듀테크 20대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 중 절반도 영국 출신이다.

테크놀로지 전문 미디어 테크월드(Tech World)는 눈여겨봐야할 에듀테크 스타트업 21곳을 선정했다. 이 중 주요 기업을 통해 영국 에듀테크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활용한 코딩교육

영국은 2014년부터 전 학년에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5살 때부터 간단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11살 때부터는 실제 프로그래밍 언어를 외국어 교육처럼 배우게 되는 교육방식이다. 이 교육 정책의 핵심은 아이들이 코딩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스타트업들이 코딩교육에 게미피케이션을 적용하게 된 배경이다.

1. 게임으로 배우는 자바스크립트, 코드 킹덤(Code Kingdoms)

코드킹덤은 코딩교육방식을 쉽게 설계했다. 코딩을 배우기 위해 전문서적을 읽을 필요 없을 정도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컴퓨터 게임’을 접목했다. 게임은 적을 파괴하며 유토피아로 향하는 구조다. 이때 적은 프로그램 상 ‘결함’이다. 아이들은 자바스크립트로 적을 없애며 미션을 이어나간다.

2. 나무로 코드를 가르치는 프리모 토이(Primo Toys)

프리모 토이는 나무 로봇으로 코딩을 가르친다. 아이들은 나무 로봇 ‘큐베토’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코딩을 배우게 된다. 대상은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3세 이상 아이들이다.

게임은 큐베토 중심으로 돌아간다. 큐베토를 목적지에 도달시키는게 목표다. 아이들은 게임판 위에 ‘명령 블록’으로 큐베토를 이동시킨다. 블록으로는 직진, 우회전, 좌회전 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큐베토는 명령 블록에 맞춰 움직이게 된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알고리즘, 디버깅(오류 수정), 귀납 등 추상적인 코딩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사회적 정서, 창의적 사고력 등의 분야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줘 국내에서도 인기다.

◇ 나만의 튜터(tutor)를 만나는 색다른 방법, ‘튜토라’

튜토라는 과외 선생님 플랫폼이다. 비유하면 과외계의 링크드인이다. 2015년 8월, 선생님이었던 스코트 우들리와 기술애널리스트 마크가 설립했다.

튜토라는 부모와 학생, 과외선생님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켰다. 부모와 학생은 좋은 선생님을, 과외 선생님은 과외 대상자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튜토라에서는 부모와 학생들이 지역 내 과외 선생님을 검색할 수 있다. 과목이나 과외비 등 세부조건도 조절할 수 있다. 영국 11개 도시에서 현재 교사 5,000이 튜토라에 등록돼있다.

◇ 다양한 교구를 통한 융합 교육, ‘테크놀로지 윌 세이브 어스(Technology Will Save Us)’와 나우>프레스>플레이(now>press>play)

테크놀로지 윌 세이브 어스는 합성기, 스피커, 게임 콘솔 등의 장치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교구를 선보였다. 아이들은 각 교구를 손으로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전기가 작동하는 원리, 음이 합성되는 원리, 코딩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은 덤이다. 여기에 미술, 과학, 기술, 코딩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적으로 배울 수도 있다.

나우>프레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를 통한 몰입교육을 선보였다. 헤드셋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다. 아이들은 헤드셋을 끼고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따라서 행동하게 된다. 이집트에 방문한 듯 손으로 상형문자를 공중에 그리거나, 때로는 바닥을 뒹굴며 뱀 흉내를 내기도 한다.

윤은호 기자 yy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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