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17:55  |  퓨처에듀케이션

[콘경 트렌드] 미국 완구시장 지각변동①, 'STEM 열풍'

[콘텐츠경제 권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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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모의 눈이 STEM 교육에 쏠리고 있다. 미래 일자리가 STEM에서 창출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흐름은 아이 교육과 완구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STEM 관련 완구 시장과 교육 서비스 흐름을 소개한다.


미국에서 STEM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로 코딩 교육에서 등장하는 STE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을 융합적으로 다루는 교과과정이다. 90년대 미국과학재단이 집중적으로 사용했지만, IT열풍과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STEM 교육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미국 내 STEM 일자리는 총 820만 개로 집계됐다. 전체 일자리 중 6.2%에 해당된다. 정부지원도 이어졌다. 2016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과학박람회에서 STEM 교육 강화에 2억 4,000만 달러(약 2,5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투자로 현지 1,000개 이상 대학에서 2,000명 이상 엔지니어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완구시장으로 이어지는 STEM 열풍

미국에서 코딩 관련 직종이 고소득 직업으로 알려지면서 어린 자녀들에게 코딩 교육을 하려는 부모도 늘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용 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미국 15세 청소년의 수학실력은 전 세계 29위(2015년 기준)로 조사됐다. 독일은 11위, 한국은 2위였다. 미국 청소년은 코딩에 필요한 수학능력이 다른 국가 청소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수학에 대한 미국 부모들의 학구열은 STEM 완구 수요로 이어졌다. STEM 완구는 일명 ‘스마트 토이’라 불린다. 대부분 아이들의 STEM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보완시키기 위한 장난감들이었다. 다양한 도구나 장난감 등으로 아이들에게 STEM 관련 지식을 학습시키는 제품들이다. 3D프린터나 3D펜을 이용한 제품부터 스마트폰이나 현미경과 연동되는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STEM 완구 열풍에 대해 줄리 렌넷 NPD 완구 전문 분석가는 “학부모들이 교육용 완구의 구매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는 그들이 해당 제품을 일반적인 ‘장난감’이 아닌 자녀들의 능력 개발이나 향상을 위한 교육 용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완구 시장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리서치 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완구·인형·게임 생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약 15억 2160만 달러(약 1조 6,200억 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0.9% 성장한 수치다. 작년 생산 규모는 15억 3800만 달러(약 1조 4,200억 원)로 다시 1.1% 늘었다.

세계 STEM 완구시장도 파이를 키우는 중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STEM 완구 시장은 2021년까지 약 300억 달러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지혁 기자 k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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