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 11:55  |  MCN·뉴미디어

넷플릭스에게 '칸 영화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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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콘텐츠경제 이혜지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도 칸영화제에 불참한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와 칸영화제가 계속 협상을 해왔지만, 결국 올해도 넷플릭스 영화는 경쟁 부문에 가지 못한다고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와 티에르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일주일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내부 관계자는 양측의 협상이 우호적이었다고 전했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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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옥자' 공식 스틸컷

넷플릭스와 칸영화제 측의 갈등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영화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프랑스 내부에서는 큰 반발이 이어졌다. 프랑스극장협회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넷플릭스 작품이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하는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조직위원회는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를 경쟁 부문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예정대로 두 작품은 경쟁 부문에 초청하되 2018년부터는 프랑스 내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들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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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로마' 공식 스틸컷

바뀐 규정에 따라 지난해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로마'와 '카우보이의 노래'는 칸영화제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베니스 영화제로 갔다. '로마'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카우보이의 노래'는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안았다.

칸영화제 측은 '로마'와 같은 걸작을 놓쳤다는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그래서 오는 5월에 열릴 칸영화제에는 넷플릭스와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이 제작한 영화 '아이리시 맨'을 초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버라이어티는 '아이리시 맨'의 특수 효과 작업이 칸영화제가 개최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거라 예상하며, 9월에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혜지 기자 lhj@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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