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9 16:15  |  MCN·뉴미디어

[콘경 OTT] 디즈니, 넷플릭스와 결별한 이유②

[콘텐츠경제 윤은호 기자] OTT 플랫폼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라이선스 비용의 증가다. 라이선스 가격은 제작비와 비례하여 함께 상승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 한 편당 발생하는 제작비는 한국의 박스오피스 영화 제작비와 비슷하다. 해마다 증가하는 라이선스 가격 때문에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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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진=pixabay

독점 플랫폼 모델의 시작

넷플릭스가 생산하는 미디어 콘텐츠는 연간 700편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직접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 OTT 플랫폼에서 공개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기존 미디어 기업들의 콘텐츠 판매 방식을 월정액 유료 플랫폼 모델로 바꾼 것이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 배경은 상승하는 라이선스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크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여 큰 인기를 얻고, 가입자 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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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디즈니의 새로운 OTT 플랫폼, 디즈니+

디즈니는 2018년 4월 ESPN+를 출시하면서 OTT 시장에 진출했고, 2019년 4분기에는 ‘디즈니+’를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들어설 전망이다.

디즈니의 콘텐츠는 높은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블, 루카스필름, 픽사 이외에도 21세기 폭스의 모든 콘텐츠를 독점하고 있다. 인기 콘텐츠는 OTT 플랫폼에 유료 구독자를 증가시키는 유인책으로 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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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독점콘텐츠. 사진=CNET

독점 콘텐츠를 유지하기 위해 디즈니는 2016년부터 맺어온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연간 약 1.5억 달러의 이익을 포기하게 되지만, 새로 오픈 예정인 디즈니+의 유료 구독료로 상쇄시킨다는 전략이다

KB증권 김세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중단 등 디즈니의 최근 행보 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 위한 초석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유료 구독자 방식의 독점 플랫폼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디즈니는 OTT 기업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공급자 역할을 주요 수익 기반으로 삼았지만, 최근 콘텐츠 회수 및 라이선스 공급 종료 선언은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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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OTT 비즈니스 모델 변화. 자료=KB증권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결별한 두 번째 이유는 넷플릭스와 비교하여 경쟁력을 지닌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셜지오그래픽 등 독점 콘텐츠의 소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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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호 기자 yy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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