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8 17:55  |  MCN·뉴미디어

문화산업, '콘텐츠 함정' 벗어나야

[콘텐츠경제 김대연 기자] 디지털 발전과 혁신이 기존의 산업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 우려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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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발전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것처럼 기존 콘텐츠를 파괴하지 않았다. 사진=Dhaka Tribune
음원 서비스의 시작으로 불법 음원 다운로드가 활성화됐다. CD 판매가 줄어들자 모두가 음악 산업의 종말을 예견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CD 판매 저조는 콘서트를 부흥시켰다. 음악산업은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출판업계는 전자책의 등장으로 종이책 산업의 종말을 우려했다. 이 예상 역시 빗나갔다. 교보무고는 오프라인 서점을 전국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또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시애틀, 샌디에이고, 포틀랜드에 이어 올 상반기 뉴욕에 네 번째 오프라인 서점을 열었고, 더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적대적 제로섬 관계가 아니었다. 수익을 창출하는 재원이 바뀌며 가치의 재분배가 일어났을 뿐이다. 온오프의 결합을 시도한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대표적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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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도서판매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amazon

디지털 전환 앞에서 재빠르게 자기 길을 찾은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기업도 있다.

수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실패하는 기업이 있다. 콘텐츠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진짜 원인은 ‘콘텐츠 함정’에 있다. 기업이 ‘콘텐츠 함정’에 빠지는 순간 실패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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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진짜 원인이 ‘콘텐츠 함정’에 있다. 사진=Clare's Little Tots
콘텐츠 함정은 ‘최고의’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과신하는 것이다. 실패한 기업들은 콘텐츠 특징에만 집착한다. 사용자들이 콘텐츠 사용 맥락을 제쳐두고, 제품의 특징만으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 난다고 믿는다.

콘텐츠에 대한 과도한 믿음과 유연하지 못한 사고가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다.

자료: Bharat Anand, The Content Trap

김대연 기자 kdy@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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