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6 15:30  |  엔터테인먼트

한국어, 미국 신한류 K-콘텐츠 부상

[콘텐츠경제 김도희 기자] 미국에서 신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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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Elite Asia Resource Centre
미국 전역의 많은 공립, 사립 학교들은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와 같은 과목을 개설해왔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이민자의 인구가 많은 이유도 있고, 중국어는 중국이 G2 시대의 강자라는 점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는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문화적으로 동경해온 나라의 언어라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공식적으로 미국 대학 수능 시험 SAT로 출제되며 학생들은 선택적으로 수업을 듣게 된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류가 큰 인기를 끌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공립, 사립학교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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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아마존
뉴욕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을 고학년에게도 하고 있다. 뉴욕시에 위치한 6개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장, 교사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은 물론 수학여행도 한국으로 떠나며 화제가 됐다. 데모크라시 프렙의 한국행 수학여행은 지난 2012년 11월 처음 시작돼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지은 차터프렙고교 한국어 교사는 “수학 여행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한국에서 직접 사용하며 영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과의 문화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근교의 코네티컷 토요 한국학교는 최근 2019년도 봄 학기 80여 명의 등록 학생 중 40여 명이 타민족으로 약 50%의 비중을 보였다. 한류 붐으로 인해 미국 내의 다양한 인종, 문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재미 한국학교협의회(NAKS)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입시험(SAT) 한국어 모의고사에는 4천여 명이 응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응시 신청자가 2,650명 늘어났다. 모의고사를 응시하지 못한 미국 전역의 학생들 수를 감안한다면 그 숫자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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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다양한 동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KOFIC
미국에서 한국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한국어 교사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는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 퀸즈 칼리지, 뉴저지의 럿거스 대학 세 곳으로 한정되어 있다.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단 세 곳의 캠퍼스에서만 한국어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의 수요나 한국어 수입을 늘리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나아가 대학 수준의 교육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월등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뉴욕의 주립대 중 하나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의 수업을 개설했다. 하지만 한국어 수업은 현재 개설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신한류 붐이 확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인기는 미국 팬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관심을 갖게 했다. 유럽에서 일본 만화의 인기는 일본어와 일본문화의 관심을 높였다. 현재 한국어는 새로운 K-콘텐츠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한국어 교육 지원에 나설 때다. 다른 문화권으로 문화를 전파할 때 제일 먼저 실행하는 것이 언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료=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김도희 기자 kd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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