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5 16:15  |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동향] 일본, 모바일 게임 대세...한국 게임 기회

[콘텐츠경제 김대연 기자] 일본 게임시장은 콘솔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게임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50억 달러 규모다.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Top 3‘로 한국의 약 1.7배 수준이다. 과거 일본 게임시장은 콘솔게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게임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 기반 소셜·캐주얼 게임은 최근 5년간 23%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2014년부터 콘솔게임 시장을 제쳤고, 2018년 기준 전체 시장 대비 약 46%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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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플레이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함에 따라 일본에서는 콘솔과 PC게임의 판매가 저조했다.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 게임사들은 본격적으로 모바일에 집중했고, 기존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게임의 IP를 활용했다. 그 결과, 모바일 게임의 출시가 늘어나고,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은 가속화되었다.

닌텐도는 자사의 베스트 셀링 게임인 ‘프란차이즈인 포켓몬’을 증강현실 모바일게임인 ‘포켓몬 고’로 IP를 확장하여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닌텐도는 프랜차이즈 슈퍼마리오를 모바일 버전 ‘슈퍼마리오 런’으로 출시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반다이’는 건담, 드래곤볼, 나루토 등 만화원작 IP를 활용해 모바일로 확장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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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사들은 인기있는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포켓몬고 홈페이지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은 캐주얼 장르가 가장 높다. MMORPG 장르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2018년 일본 게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 장르(복수응답)는 퍼즐이 53.2%, 육성 시뮬레이션이 38.2%, 롤플레잉이 31.2%로 조사됐다.

한편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콘솔게임에서 퍼즐은 선호 장르 6위로 조사됐다. 콘솔 게임의 베스트 셀링 타이틀은 액션 RPG/어드벤쳐 장르와 같은 고사양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5G 상용화와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모바일에서도 고사양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일본의 모바일 게임시장은 퍼즐/캐주얼 장르에서 다양한 장르로 다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일본 유저들은 모바일 게임 결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게임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게임시장의 변화에 따라 한국 모바일 게임은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지난 13일에는 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 출시 10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또 넥슨의 ‘검은 사막 모바일’, ‘마비노기’ 등도 현재 일본에서 선전 중에 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본 게임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모바일 게임은 이 부분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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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시장의 변화로 한국의 모바일 게임들이 일본을 공략하고 있으며, 리니지 2 레볼루션 모바일판은 일본 유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리니지 2 레볼루션
일본의 게임 유저들은 해외 게임보다 자국 게임에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해외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일본 유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향후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은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연 기자 kdy@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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