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6:30  |  퓨처에듀케이션

VR·AR 실감형콘텐츠, 미래 교육정책 '핵심 축'

VR·AR을 활용한 교육 지출, 2025년 126억 달러 육박

[콘텐츠경제 임재민 기자] VR·AR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콘텐츠가 주요 선진국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성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시발점이 됐다. 정부는 지난 4월 , 5G 기반 신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 실현을 목표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5G+ 전략의 10대 핵심 산업으로 실감콘텐츠를 선정했다. 실감콘텐츠는 높은 현실감과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Hologra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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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에서 선정한 10대 핵심산업.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텐포드대 베일런선(Jeremy Bailenson) 교수는 실감콘텐츠를 고위험, 체험불가, 고대가성, 고비용 분야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감콘텐츠의 장점이 교육분야에 적용되어, 최근 실감형 교육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 학습에 있어 실재성 증대, 고위험․고비용 대체, 안전성․효율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실감형 교육콘텐츠는 교육 분야의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감형 교육콘텐츠는 재난상황, 우주여행 등 체험이 불가능한 상황에 간접 체험을 제공하여 교육의 시·공간적 범위를 확대하고 , 학습자의 몰입, 주도적·능동적 학습을 유도하여 교육효과를 높이는데 장점이 있다.

조사업체 'HolonIQ'에 따르면 VR·AR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콘텐츠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교육 시장 총 지출액은 2025년 7.8조 달러, 2030년 10조 달러를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VR·AR을 활용한 교육 지출은 2025년 126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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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교육콘텐츠는 교육 분야의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교육효과를 높이는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진=View Larger Image
실감형 교육콘텐츠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실감형 교육콘텐츠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는 스마트 가상진로 체험의 일환으로 2017년 10월부터 전국 17개 중·고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화성탐사로봇’ VR콘텐츠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과기부는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디지털교육 혁신을 목표로 올해부터 ‘실감교육 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 연계와 진로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교육콘텐츠를 30종 이상 개발하여 2020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실감형 교육콘텐츠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교육부(Department of Education)는 ’국가 교육 기술 계획(The National Education Technology Plan) 2017’을 통해 기술 기반 교육의 국가적 비전과 계획을 수립했다. ‘국가 교육 기술 계획 2017’은 교육 분야에서 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을 5개 영역(학습, 교수, 리더십, 평가, 인프라)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기술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U는 2018년 3월 유엔 지속가능발전 교육목표 행동(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과 오큘러스와 함께 진행한 ‘My World 360°’ 프로젝트에 청소년들을 참여시켰다. ‘My World 360°’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교육목표에 대해 세계 청소년들의 견해를 VR과 360° 영상으로 제작하는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다. 또 프랑스 교육부는 2016년 개정교과에 AR을 활용한 교육 지원을 발표했다. AR 교육 지원은 중학교의 교과 과정에서 혁신, 의사소통, 창의성 촉진을 위해 AR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VR·AR 교육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의 문무과학성은 지난해 4월 ‘ICT化를 위한 환경정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8년 4월부터 향후 5년 동안 약 1조 8천억원을 투자하여 ICT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지능형 국가(Inteligent Nation) 2015’를 발표했고, FutureSchols@Singpore 프로젝트로 설립된 미래학교 15개 중 5개 학교에 VR교육을 2017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다. ‘지능형 국가 2015’는 5개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사회 과목에 VR 적용 파일럿 프로젝트 실시하는 사업이다.

선진국들은 실감형 교육콘텐츠를 교과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실감형 교육콘텐츠를 선택한 것이다.

실감형 교육콘텐츠는 교육과 놀이의 경계에 있다. 학생들이 실감형 교육콘텐츠를 교육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면 교육 효과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실감형 교육콘텐츠를 놀이로만 생각한다면 정책의 취지는 사라질 것이다. 실감형 교육콘텐츠는 교육과 놀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임재민 기자 ijm@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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