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1 17:20  |  웹툰·웹콘텐츠

웹툰 흥행요인, "평점보다 구독자 좋아요"

[콘텐츠경제 김수인 기자] 한국 웹툰이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웹툰의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 웹툰의 흥행 요인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독자 좋아요’, '스토리 전개’, ‘장르’, ‘그림 형태’, ‘OSMU’, '작가파워' 등이 웹툰의 흥행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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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장르, 코믹장르, 작가파워, 그림체 등이 웹툰의 흥행요인으로 밝혀졌다. 사진=네이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웹툰의 평점은 흥행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가. 평점을 보고 웹툰을 보는 구독자들이 있다. 하지만 구독자 평점은 웹툰의 흥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독자들은 별점보다는 내용을 웹툰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했다.

구독자들은 평점 외에도 하트 모양의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여 웹툰의 선호도를 표시한다. ‘좋아요의 수’는 웹툰의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좋아요 숫자는 구독자들의 클릭을 누적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웹툰 선택에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웹툰은 스토리 전개 형태에 따라 스토리형, 에피소드형, 옴니버스형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스토리형은 이야기가 여러 회차에 걸쳐 이어지는 형태고, 에피소드형은 각 회차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다. 옴니버스형은 스토리형과 에피소드형의 중간 형태로 각 회차의 스토리가 연결구조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동일한 주인공과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특징을 지닌다. 3가지의 스토리 전개 형태 모두 흥행 요인으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대다수의 구독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의 장르는 이야기의 방향과 특성을 결정하는 요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웹툰 장르는 코믹ㆍ명랑ㆍ순정 장르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인기 순위는 코믹, 명량, 순정 장르 순으로 나타났다.

웹툰은 그림 형태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2017년 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구독자는 그림체를 웹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림체는 특성에 따라 극화체, 순정만화체, 명랑만화체로 구분된다. 극화체는 현실적인 얼굴과 신체비율, 순정만화체는 10등신 이상의 비현실적인 인물, 명랑만화체는 3~4등신의 우스꽝스러운 신체비율과 의인화한 그림체다. 극화체는 명랑만화체에 비해 흥행에 강한 영향을 미쳤고, 극화체와 순정만화체는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SMU(one source multi use)는 하나의 원작 콘텐츠를 영화,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장르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OSMU는 웹툰에서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웹툰의 매력도가 검증된 작품은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재생산되기도 한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신과 함께’는 웹툰을 원작으로 흥행에 성공한 사례다. OSMU 콘텐츠는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의 흥행은 OSMU 콘텐츠로 이어지고, OSMU 콘텐츠는 독자들을 다시 원작 웹툰으로 끌어들이는 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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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MU는 웹툰의 흥행 요인이다. 웹툰의 흥행은 OSMU 콘텐츠로 이어지고, OSMU 콘텐츠는 독자들을 다시 원작 웹툰으로 끌어들이는 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웹툰 '신과 함께'
작가 파워는 웹툰의 강력한 흥행 요인으로 조사됐다. 인지도가 높은 작가일수록 구독자의 웹툰 선택에 강력한 동기로 작동했다.

참고자료

박문호 외, 웹툰의 흥행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

김수인 기자 ksi@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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