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9 23:50  |  콘텐츠테크CT

선데이토즈 "퍼즐게임 위기가 기회"

디즈니팝, 일본과 동남아 진출

[콘텐츠경제 김창일 기자] 선데이토즈는 신작의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카카오톡과 손잡고 모바일 게임 시장을 활성화 시킨 기업이다. 선데이토즈가 출시한 ‘애니팡’은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연령에 상관없이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애니팡의 성공이 기업 가치를 상승시켰지만 후속작의 실패로 최근 몇 년 동안 선데이토즈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선데이토즈의 부진을 한방에 씻어냈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카카오톡을 통해 단기간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기세를 몰아 선데이토즈는 지난 4월 '디즈니팝'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디즈니팝은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노하우를 반영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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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베어베어스 더 퍼즐을 개발한 선데이토즈가 지난 4월 신작 게임 디즈니팝을 출시했다. 사진=디즈니팝
특히 디즈니팝은 선데이토즈가 퍼즐게임의 미래를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전작인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게이머가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식이었다면 디즈니팝은 유저를 대신하는 캐릭터가 디즈니 세상을 꾸며가는 방식이다.

디즈니팝의 게임 진행방식도 기존 퍼즐게임과 다르다. 퍼즐게임들이 별다른 선택 없이 일직선으로 게임이 진행됐다면, 디즈니팝은 유저가 다양한 선택지를 결정하여 게임 속 세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꾸미기 요소 또한 강화됐다. 캐시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는 코스튬은 확률적 효과로 적용되어 유저에게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유명 디즈니 캐릭터의 코스튬부터 마니아층을 겨냥한 올드 코스튬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디즈니팝이지만 성과는 전작 게임에 비해 초라하다.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100만 다운로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디즈니팝의 부진한 이유는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카카오 게임에서 독립을 했고,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한 디즈니 콘텐츠 IP의 피로 누적 때문이다.

선데이토즈는 국내 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디즈니팝은 3분기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출시할 예정에 있다. 디즈니팝의 일본 버전은 갓차 시스템을 강화하고, 캐릭터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일본 내 주요 SNS 플랫폼을 이용하여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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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는 디즈니팝의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퍼즐 게임의 인기 증가와 게임 개발력 등 선데이토즈의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게임인사이트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부진을 만회할 여력도 충분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퍼즐형 게임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고, 선데이토즈는 퍼즐형 캐주얼 게임 개발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누피, 위 베어 베어즈, 디즈니 등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IP 홀더가 선데이토즈의 개발력을 인정하고 게임 개발을 의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데이토즈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IP와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선데이토즈의 대표 IP인 애니팡을 잇는 후속작이 12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며, 2020년 중국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파이어 퍼즐게임 역시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디즈니팝의 부진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선데이토즈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선데이토즈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창일 기자 kci@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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