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 14:10  |  콘텐츠테크CT

AR시장, VR보다 빠른 성장세

AR 콘텐츠 이용률 25.4%, VR 콘텐츠 이용률 17%

[콘텐츠경제 김창일 기자] 증강현실(AR)이 가상현실(VR)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R과 VR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 AR·VR 월 이용자는 월 4천2백90만명과 6천8백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전체 인구의 13.0%와 20.8%를 차지하는 수치다.

AR․VR 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급자만 있고, 수요자가 없는 공급자 주도형 시장이었다. 하지만 2016년에 출시된 AR 게임 ’포켓몬고‘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이후 AR․VR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고, 기기와 콘텐츠의 개발이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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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AR·VR 사용자 수. 자료=eMarketer
애플과 구글의 AR 플랫폼, 아마존의 AR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글로벌 IT기업의 AR 서비스 출시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AR 시장은 연평균 22.6%의 성장률을 보여 2021년에는 AR 콘텐츠 이용자 수가 8천5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R은 VR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7년 AR 콘텐츠 이용률과 VR 콘텐츠 이용률의 차이는 4.7% 포인트였다. 2018년에는 AR 콘텐츠 이용률이 18.26%로 6.6% 포인트 성장해 VR 콘텐츠 이용률과의 격차가 7.6%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2021년에는 AR 콘텐츠 이용률이 25.4%, VR 콘텐츠 이용률이 17.0%로 이용률 차이는 8.4% 포인트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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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AR·VR 콘텐츠 이용률 (2017-2021). 자료=eMarketer, 2019
AR 서비스와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 AR(Social AR) 서비스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소셜 AR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도입된 AR 기능을 뜻한다. 스냅챗의 AR 렌즈, 페이스북의 AR 카메라 효과, 인스타그램의 AR 필터 등이 그 예다. AR 렌즈, AR 카메라 효과, AR 필터 기능은 모두 이미지 효과를 사진이나 동영상에 삽입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긍정적인 이용자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올해 미국 내 36.1%가 소셜 AR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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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콘텐츠 확대에 따라 소셜 AR이 각광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AR 카메라를 도입해 증강현실 서비스를 재공하고 있다. 사진=realitytechnologies
이마케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AR 사용자 수를 7천7백7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AR 기술이 탑재된 iOS 12 운영 체제를 자사 기기에 도입했다. 구글도 안드로이드용 AR 소프트웨어인 AR코어(ARCore)를 출시했다. 스냅챗,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미디어 플랫폼의 AR 기능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AR 시장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VR 시장은 성장이 더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VR 시장의 성장 속도는 AR에 비해 주춤했다. 페이스북, 구글, 삼성, 소니, 레노버 등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VR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상황은 어려웠다. 고가의 VR 기기, VR 콘텐츠 부족 등이 VR 시장의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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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19년 기준 미국 내 AR 사용자 수 예측치. 자료=eMarketer, 2019
하지만 VR의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다. 미국 VR 시장은 급격하지는 않아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월별 VR 사용자 수는 올해 기준으로 4천2백90만 명이다. 2021년까지 연평균 26.2%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5천7백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VR 헤드셋 사용자 수는 1천9백60만 명으로 전체 VR 콘텐츠 사용자의 45.7%에 달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은 24.6%으로, 2021년에는 2천6백50만명까지 성장해 미국 인구의 7.9%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이마케터는 2020년까지의 VR 콘텐츠 사용자 수를 6천2백80만 명으로 예측했지만 올해 보고서에서 5천1백80만 명으로 하향조정했다. AR 시장 전망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저가의 헤드셋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헤드셋으로 이동해 전체 헤드셋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한 고품질 VR 디바이스 레노버 ‘미라지 솔로’와 올해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 올인원의 판매 부진이 그 사례다.

미국 내 AR․VR 시장은 기술 개발에 힘입어 점차 성장하고 있다. AR은 기기 호환성이 높고 소셜 AR처럼 사용자 접근성이 좋은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성장률이 가파르다. 반면, VR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자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미디어 이슈&트렌드, 성장하는 AR시장과 더딘 VR 시장 -2019년 미국 AR/VR 시장 동향.

김창일 기자 kci@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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