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6 18:45  |  MCN·뉴미디어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소비자 데이터 수집

소비자 데이터 수집해 영화 결말 바꿔 오리지널 콘텐츠로 게임 제작

[콘텐츠경제 장현탁 기자] 넷플릭스가 경쟁자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를 내놨다. 바로 인터랙티브 비디오다.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넷플릭스의 실험은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크게 업그레이드 된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이하 블랙미러)’ 발표 이후, 지난 4월 선보인 ‘당신과 자연의 대결’까지 계속되고 있다.

블랙미러와 '당신과 자연의 대결' 영화는 일반적인 영화와 달랐다. 시청자가 스토리를 결정할 수 있고, 결말도 다르다. 주요 결말 5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결말이 준비돼 있다.

넷플릭스의 인터렉티브 비디오 실험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비디오는 ‘블랙 미러’ 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당신과 자연의 대결’이라는 ‘베어 그릴스’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비디오 리스트에는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블랙 미러’는 인터랙티브 비디오와 달리 우측 상단에 다른 로고를 가지고 있다. ‘당신과 자연의 대결’이나 최초의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비디오인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의 경우 ‘블랙 미러’와는 다른 로고다.

로고의 차이는 데이터 저장방식에 있다. 블랙 미러는 시청자들이 선택한 누적된 결과로 결론이 난다. 하지만 다른 인터랙티브 비디오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저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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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비디오 리스트에서 블랙미러의 로고만 다르다. 블랙미러의 로고는 소비자의 데이터 수집을 의미한다. 사진=넷플릭스
‘블랙미러’는 넷플릭스에 있어서도 특별한 콘텐츠다.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는 “모든 시청자들이 결정한 데이터를 분석했고, 데이터가 처음 그들이 의도했던 결과와 달랐다”고 밝혔다. ‘블랙 미러’는 5시간 분량의 영상을 촬영했지만 시청자 선택 추적 기술로 '각 시청자는 90분~2시간30분까지 시청했다'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비디오가 넷플릭스가 계획하는 미래의 전부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플랫폼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7월에 출시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3’가 중심에 있다.

지난 6월 E3 게임쇼에서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3’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출시했다. 이번 게임쇼 참여는 새로운 시즌으로 출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홍보 성격이 크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넘어 게임을 제작해 또 다른 실험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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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인터랙티브 비디오 '기묘한 이야기 시즌3'를 게임으로 출시했다. 넷플릭스는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활용한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사진=얼리어답터

‘블랙 미러’는 넷플릭스의 첫번째 콘텐츠 실험 사례다. 플랫폼 사업자는 소비자의 정보 수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얻는 것은 넷플릭스에게는 중요한 데이터가 되고 있다. 또 콘텐츠 추천이나 제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구독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말부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과 디즈니가 대표적인 예다. ‘블랙 미러’를 출시하자마자 경쟁자들은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체크리스트에 추가했다. 넷플릭스는 또 다른 플랫폼 만들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만든 것이 아니다. 인터렉티브 비디오를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자료:Broadcasting Trend & Insight,한국콘텐츠진흥원

장현탁 기자 jht@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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