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7 16:50  |  MCN·뉴미디어

[키즈산업②] 키즈 콘텐츠, MCN·유튜브·IPTV 핵심채널 '급부상'

IPTV 키즈 콘텐츠 VOD 비중 40% 이상

[콘텐츠경제 윤은호 기자] MCN·유튜브·IPTV 등 뉴미디어들이 키즈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들이 콘텐츠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키즈 콘텐츠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익숙해졌다. MCN, 유튜브, VOD 다시 보기 등의 동영상 서비스는 어린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콘텐츠가 됐다.

매체의 접근 경로도 다양해 졌다.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TV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모바일, 온라인, IPTV 등 접근 경로가 다양해졌다.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어린이들을 겨냥한 키즈 전용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키즈 전문 MCN이다. 2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캐리소프트는 온라인의 인기를 바탕으로 IPTV, 키즈 카페, 뮤지컬, 교육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캐리소프트는 VOD 콘텐츠를 제작해 IPTV로 진출했다. VOD는 월 구매 횟수가 10만건에 달했고, 매출 상위 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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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유튜브 전문 키즈 채널로 2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채널은 '뽀로로'를 위협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이노션
키즈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를 비롯해 ‘아이치이’, ‘텐센트’, ‘소후’ 등에 진출한 캐리소프트는 중국 내 구독자 수 490만명과 누적 조회수 29억뷰를 넘어선 상황이다.

캐리소프트의 성공 이후 다수의 키즈 MCN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허팝, 토이 몬스터,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에 주력하는 차세대 키즈 MCN 회사들이 캐리소프트의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이 가열되면서 대다수의 키즈 MCN 회사들은 수익모델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의존도가 높은 유튜브 광고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사업, 라이센싱, VOD 등 수익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자체 방송 플랫폼을 개국해 회사에 유리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국내외 미디어 기업들과 통신사업자들도 앞 다투어 키즈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튜브는 어린이 전문 채널인 ‘유튜브 키즈’를 론칭했다. 이 채널은 글로벌 35개국에서 매주 1,100만명 이상의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고, 누적 조회 수는 300억회를 돌파했다. 넷플릭스도 키즈 섹션을 마련해 어린이용 VOD 콘텐츠 조달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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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기업들은 키즈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튜브는 어린이 전문 채널 '유튜브 키즈'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가입자수 1,200만명에 달하는 IPTV 업계에서 키즈 콘텐츠 관련 VOD가 차지하는 비중은 KT 41%, SK브로드밴드 46%, LG유플러스 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 키즈 콘텐츠는 IPTV 사업에서도 중요한 서비스가 됐다.

뽀로로를 제작한 아이코닉스도 뉴미디어 분야로 키즈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자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시켜 27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또 아마존,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와 판매처를 다변화하면서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뽀로로의 저작권 수입은 한 해 160억 이상이며, 캐릭터 상품 전체 매출은 8,000억원을 벌어 들였다.

한편,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키즈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즈 카페가 있다. 키즈 카페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개인 사업자 중심으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프랜차이즈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에는 놀이기구와 완구를 구비한 실내 놀이터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식사와 커피까지 제공하기 시작하며 부모들의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 중이다.

키즈 콘텐츠는 뉴미디어를 활용해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는 뉴미디어로 온라인 광고 수익과 VOD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발생했다. 반면, 뉴미디어 플랫폼도 키즈 콘텐츠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미디어와 콘텐츠가 서로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윤은호 기자 yy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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