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9 09:30  |  엔터테인먼트

한국 소설, K-Book 도약

독일, 한국책 팝업스토어 'K-Book in Berlin’ 열어

[콘텐츠경제 임재민 기자] 한 나라의 문화가 다른 나라로 전달될 때 가장 늦게 도착하는 것이 책이다. 언어를 알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음악, 이미지와 영상으로 압도하는 영화와 드라마는 문화적 할인이 낮다.

하지만 흰 종이에 검은색 글씨만 쓰인 책은 번역 없이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것도 두 나라의 언어와 맥락을 모두 잘 이해하는 정교한 번역이 필요하다. 문학과 출판 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이 높은 이유다.

지난 5일, 베를린에서 '케이북 인 베를린(K-Book in Berlin)'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3개월 동안 한국 도서를 소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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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아티스트홈즈에서 열린 K-Book in Berlin 행사. 사진=KOFIC
이번 행사는 정부 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민간 차원에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거의 최초의 한국 책방이다.

케이북 인 베를린 팝업 스토어에는 조정래, 공지영의 소설, 류시화와 오기사의 에세이를 진열하고 있다. 또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수상한 그림책, 아동서와 문학, 경제경영, 자기계발서 등의 실용서부터 한국어 교육책도 소개하고 있다.

모든 책에 독일어 초록이 있어서 현지인들도 대략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독일에서 K-Pop과 한국 음식은 이미 정부 차원의 진흥을 넘어섰다. 민간 기획자들과 사업자들이 뛰어들어 '산업'의 일부로 자리 잡는 중이다.

책은 예외였다. 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학 대담, 매년 열리는 독일 도서박람회를 위해 '벼락치기'로 번역한 책들이 전부였다. 이제 한국 책이 신한류 열풍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참고자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통신원리포트

임재민 기자 ijm@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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