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5 14:37  |  정부

문재인 대통령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다시 다짐"

15일 광복절 축사 통해 '새로운 한반도' 위한 세 가지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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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해 새로운 한반도를 위한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뉴시스
[콘텐츠경제 김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15일 문 대통령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라며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한반도’를 위한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밝힌 세 가지 목표는 첫째 책임있는 경제 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과 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 구축.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당당히 맞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고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타협의 뜻도 밝혔다.

또한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문제, 한반도 비핵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경축식에서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번영을 선택하도록 대화·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며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며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까지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원 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김도희 기자 kd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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