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1 15:20  |  MCN·뉴미디어

페이스북 워치, 수익배분 통해 유튜브 경쟁 나선다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페이스북이 창작자들에게 수익배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플랫폼 '워치'(Watch)'가 올해부터 창작자에게 수익을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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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 워치가 수익 배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진=TechCrunch

페이스북의 창작자 수익 배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을 주도하면서 SNS 기업들은 자체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수익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운영돼 수많은 창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에 페이스북도 지난해 8월부터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워치는 동영상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요건들을 이미 갖췄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3억 8천만명에 이른다. 이들이 페이스북의 워치를 사용한다면 무엇보다도 강력한 동영상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유튜브를 버리고 워치를 이용하겠는가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굳이 다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월 7억2000만명 이상이 워치에 접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이스북 워치의 동영상 수가 유튜브에 견줄수 있는가다. 하루에도 수억건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는 이미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미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동영상들이 유튜브에 업로드돼 있다. 워치에 수많은 동영상이 업로드 돼 있지 않다면 굳이 소비자가 이 플랫폼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워치는 1억 4천만명 이상이 매일 접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다양한 동영상들이 워치에 업로드 돼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예상밖의 결과에 페이스북은 올해부터 창작자들에게 수익 배분을 실현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워치가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워치는 어떤 기능과 동영상을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인가가 중요해진다. 이러한 서비스가 유튜브와 차별점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박혜경 페이스북코리아 미디어 파트너십&엔터테인먼트 팀장은 워치의 목표를 "누구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자 모든 이용자에게 맞춤화된 소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워치의 눈여겨 볼 기능은 동영상의 인터랙티브 경험에 있다. 유튜브는 창작자가 올린 동영상을 수동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워치는 동영상을 시청하며 다른 시청자들과 함께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워치의 수익 배분은 창작가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팔로워 만명 이상, 3분 이상 동영상 중에 1분 이상 시청자가 3만뷰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워치의 수익배분이 유튜브에 비해 엄격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박팀장은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워치의 수익배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익 배분이 유튜브 못지 않게 창출된다면 많은 창작자들이 워치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유튜브가 노란딱지 문제로 인해 수익 창출 문제가 야기됐다. 이 사건이 워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 있을 것이다. 엄격한 심의 기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근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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