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8 16:40  |  MCN·뉴미디어

네이버, 유튜브 본격 경쟁 돌입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네이버가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전세계 동영상 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유튜브에 네이버가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유튜브가 전세계 동영상 시장을 장악한 원인을 벤치마킹해 앞으로의 유튜브와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enter
네이버는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네이버는 8일 '네이버 컨셉트 2020'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와 경쟁을 위한 자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네이버가 창작자에게 제시한 조건은 파격적이다. 구체적인 수익 배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동영상 플랫폼보다 높은 비율로 창작자에게 수익을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네이버의 창작자 보상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배이상 증가했고, 광고도 8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을 연내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네이버 상단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키워드챌린지'와 '인플루언서 홈'으로 구성된다. 키워드 챌린지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인플루언서 홈은 창작자의 소개, 콘텐츠를 소비자가 둘러볼 수 있는 홈페이지와 유사한 공간이다.

특히 키워드챌린지는 유튜브 사용자들이 한번쯤 겪어본 검색의 불편함을 개선해주는 목적을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유튜브가 아직 개선하지 못한 점과 소비자들이 불편하다고 느낀 점을 취합해 새로은 플랫폼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창작자와 사업자가 방식과 형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테크큐브(기술집약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2020년은 사용자 주도의 기술플랫폼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nter
네이버는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젱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네이버
한편 네이버의 유튜브 경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튜브와 경쟁에 나선 유명 플랫폼들 중 단 한차례도 이긴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이 국내용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쟁 상대는 유튜브가 아닌 국내 동영상 플랫폼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장미빛 청사진과 달리 실제 국내용 동영상 플랫폼으로 머물 가능성도 크다. 이미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 포화상태다. 물론 네이버가 진입을 한다면 새롭게 헤게모니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네이버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들도 있다. 그동안 동영상 플랫폼 기업들이 제시하지 못한 파격적인 수익배분 구조가 다양한 창작자들을 불러 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한류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저작권자 © 콘텐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신문위원회

PLA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