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05:10  |  MCN·뉴미디어

페이스북, 회색 딱지로 '허위 정보' 차단

[콘텐츠경제 김창일 기자] 유튜브 노란딱지에 이어 페이스북의 회색딱지가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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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물에 회색딱지를 붙이고 있다. 사진=washington post

페이스북의 회색딱지는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용자들에게 제제를 가하는 정책이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회색딱지를 붙인 사용자들은 이란과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논란이 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허위정보를 미국, 북아프리카, 중남미 사용자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위 사실, 가짜 뉴스 등이 SN 상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이 그동안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허위 정보가 생산돼 유포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된다.

현재 페이스북의 입장에서 가장 빠른 대책은 허위 사실을 최대한 빨리 포착해 유포를 막는 것 뿐이다. 문제는 단시간 내 유포된 허위 사실을 막는다고 해도 이미 유포됐다는데 있다.

페이스북이 차선책을 2020년부터 내놓기로 했다. 허위 사실 게시물에 회색딱지를 붙인다는 것이다. 이 제제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사용자들이 회색 딱지를 발견해도 허위 정보 게시물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내놓은 제제 정책은 내년 열리는 미국 대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짜 뉴스, 허위 정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심지어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들과는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재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치 개입 문제 때문에 페이스북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은 해외 정보기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 내 공무원들의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 도구를 출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 허위 정보에 회색 딱지를 붙이는데 불만을 가진 소비자는 없다. 다만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 반드시 허위 정보이어야만 한다. SNS는 실시간, 연결성, 공유 등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만약 부당한 정치적 개입에 의해 SNS의 핵심 기능을 망각한다면 사용자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김창일 기자 kci@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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