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0 13:10  |  MCN·뉴미디어

[OTT 이슈]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와 공존 가능성 높아"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디즈니 플러스가 지난 14일 출시했다. 출시 하루만에 유료 가입자 천만명을 확보하며 OTT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디즈니 플러스의 초기 성공은 넷플릭스에게 위협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몰락을 가져올 정도로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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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가 출시돼 넷플릭스를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진=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 개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큰 반향이 일어난 이유는 유명한 디즈니 작품과 계열사 시리즈 콘텐츠로 가득한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1937년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부터 2019년 '덤보' 실사 리메이크에 이르기까지 300편이 넘는 영화와 7,000회가 넘는 TV 에피소드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작품에 그치지 않고 계열사인 루카스 필름, 마블 스튜디오, 픽사, 새로 인수한 20세기 폭스 사의 작품까지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넷플릭스와 훌루, 아마존처럼 디즈니도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 중 상당 수가 '스타워즈'와 마블과 관련이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카시안 안도르와 오비완 케노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 워즈' 스핀 오픈 쇼 '만달로리안'을 선보였다. 마블 스튜디오는 2020년 말에 '팔콘과 윈터 솔져'를 필두로 8개의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으로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서서히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시장을 장기적으로 점령하고 있으면서 훌루와 아마존의 공세도 막아낸 넷플릭스는 치명타를 입지 않았다.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방대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과 영화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에 디즈니 플러스는 향수를 일으키는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스타 워즈' 스핀 오프와 마블 시리즈도 선보이며 두 세계관의 팬을 구독자로 다수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피해가 갈 정도는 아니라는 관측이다.

또 넷플릭스는 어린이용 프로그램도 있지만 성인용 자체 제작 콘텐츠에 강세를 보인다. 디즈니 플러스에는 PG-13 등급보다 더 높은 등급의 콘텐츠는 없다.

이렇게 두 플랫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는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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