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6 11:10  |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JTBC와 3년 계약..."한류 드라마 성지 만든다"

[콘텐츠경제 박주하 기자] 넷플릭스가 웨이브, 디즈니, 애플과의 경쟁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구상했다. 초국가적 문화로 자리잡은 한류의 등에 업히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월요일 한국 케이블 TV 네트워크 JTB와 3년 라이선싱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2020년 초부터 JTBC에서 제작과 방영한 한국 드라마 시리즈 20개 이상에 대해 전 세계 스트리밍 권한을 취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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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JTBC와 3년 계약을 체결해 한류 드라마를 공급받는다.
경쟁업체 디즈니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IP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성지가 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신규 계약은 양사가 2017년에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의 연장이다. 이전 계약은 넷플릭스가 JBTC 라이브러리에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을 600시간 접근을 허용하는 건이었다.

양사에 따르면, 이전 계약 체결 후 ‘스카이 캐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나의 나라’ 같은 JTBC의 프로그램이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이 한국에서 만든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JTBC에서 제작한 한국 최고의 드라마를 다양하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JTBC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 신뢰가 더욱 돈독해졌다. 이번 건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로서 세계 시장 진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JTBC 외에도 지난주 스튜디오 드래곤과도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콘테츠를 제공하는 JTBC와 달리 스튜디오 드래곤 건은 기존 프로그램과 더불어 넷플릭스 전용으로 기획하고 제작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포함한 21편 이상의 드라마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어찌보면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오늘날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디즈니 플러스의 출시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디즈니 플러스의 강점을 IP로 보고 있다. 그것도 이미 대중들에게 검증된 IP 말이다. 게다가 디즈니 플러스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넷플릭스도 새로운 콘텐츠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른바 틈색 전략이 넷플릭에게는 디즈니 플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K-드라마도 디즈니의 IP처럼 이미 전세계 팬들에게 검증을 받았다.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을 확신하는 요소가 인기 IP이듯, 넷플리스도 한류 드라마를 핵심 IP로 선택한 것이다.

넷플릭스의 결정이 '최선' 혹은 '최고'의 선택인지 아직 결과는 알 수 없다. 넷플릭스가 한류 드라마의 성지가 된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또 한류 드라마로 다른 OTT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무엇이든간에 넷플릭스에게는 성공적인 전략적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하 기자 p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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