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8 17:05  |  MCN·뉴미디어

[유튜브 규제정책②] 아동 보호 확대...“제한모드·키즈유튜브·타킷광고”

[콘텐츠경제 김수인 기자] 유튜브가 아동‧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아동‧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순위에 매년 유튜버가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다른 미디어보다 유튜브의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에게 도달하기 쉽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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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아동‧청소년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튜브는 아동과 청소년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보호 규제안을 확대고 있다.

지금껏 유튜브는 크게 세 가지의 아동 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첫째는 제한 모드의 도입, 둘째는 아동용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서비스 도입, 셋째는 타깃 광고 금지 정책이다.

2010년부터 도입된 ‘제한 모드’는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동영상을 파악해 기기 화면에 표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이다. 유튜브 이용자는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설정 탭에 접속하여 제한 모드의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자녀의 성인물 시청을 차단하고자 하는 부모는 패밀리 링크를 통해 자녀의 계정에 제한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 자녀는 직접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

유튜브는 불법 약물 사용, 성행위, 폭력, 테러 등 미성년자가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별함해 플랫폼 자체의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제한모드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제목이나 화면을 교묘하게 편집해 검열을 통과하는 성인물 영상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이에 유튜브는 2015년에 한층 더 심화된 아동 보호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동용 콘텐츠 위주로 구성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인 유튜브 키즈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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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아동‧청소년의 보호정책으로 제한모드, 유튜브 키즈, 타겟 광고 금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유튜브 키즈는 가족 친화적이며 미성년자에 적합한 콘텐츠만을 선별한 서비스다. 유튜브는 1차적으로 자동 필터 기능을 이용해 유튜브 키즈에 적합한 동영상을 선별한다. 이후 담당자의 직접 검토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로 선별한 가족 친화적 동영상을 유튜브 키즈에 게재한다. 유튜브는 이후에도 플랫폼 내에서 부적절한 동영상이 발견되면 동영상을 신고, 차단하는 방법으로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그동안 유튜브는 아동 보호 규제가 불충분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실제로 올 9월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유튜브가 보호자 동의 없이 13세 미만 크리에이터의 개인 정보를 수집했으며 아동들에게 성인용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구글에 1억 7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유튜브는 아동과 청소년 보호를 위해 규제안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영상이 아동 이용자를 대상을 위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 또 모든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댓글 기능이 제한된다.

무엇보다 유튜브는 앞으로 아동 이용자에 대한 개인 맞춤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개인 맞춤 광고의 제한이 일부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동법 준수 의무가 수익 창출보다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튜브의 아동‧청소년 보호정책 강화는 바람직한 규제 정책이다. 하지만 아직 아동‧청소년 보호정책은 부족해 보인다. 한 유튜버에 따르면, “유튜버에게 구독자 확보는 중요한데, 가장 손쉽게 끌어 모을 수 있는 구독자가 청소년이다”며, “유튜버들은 청소년들을 구독자로 모집하기 위해 자극적인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하지만 규제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호정책 이외에도 아동‧청소년이 부적합한 영상을 시청하는 행태, 경로 등을 분석해 효과 높은 규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김수인 기자 ksi@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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