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 17:15  |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음악산업] 미국 음악시장, 음원 스트리밍 중심 재편..."K-POP 기회왔다"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미국의 음악산업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미국 음반산업협회의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음반 산업 매출은 전년도 대비 18% 상승한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80%가 유료 음원 스트리밍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집계됐다.

올해 미국 음반 산업의 성장의 동력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 서비스 분야는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음반 산업의 연간수입은 98억 달러로, 올해 연간수입은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 음원 스트리밍을 통한 수입이 6천만 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최초다. 이 분야는 2016년부터 꾸준히 15~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enter
미국의 음악산업은 음원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사진=pixabay
미국의 음악산업에서 특이점은 음악 관련 소셜미디어 스타의 등장이다.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오바마를 제외하면 2위부터 5위까지 팔로워 순위는 뮤지션이 차지했다.

최근 미국 음악산업은 소셜미디어 뮤지션의 영향력이 커지며 새로운 음악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미국의 음악 업계는 소셜미디어의 뮤지션 발굴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K-pop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시적인 한류효과가 아닌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아이튠즈는 K-pop 다운로드 수를 따로 집계하고 있다. K-Pop은 미국에서 하나의 장르로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K-pop 아이돌과 가수의 콘서트가 매달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눈에 띄지 않는 수출형 아이돌도 미국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center
미국에서 K-POP이 음악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BTS의 인기가 음악 장르로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진=유튜브(정국꾸꾸)
이처럼 K-Pop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성숙할 수 있었던 배경은 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도 싸이의 ‘강님 스타일’로 K-Pop의 위력을 미국에 선보였지만 BTS는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MTV는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케이팝을 새로운 수상부문으로 소개할 것을 발표하자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K-pop을 수상부문으로 따로 구분지음으로써 BTS가 주요 수상부문에 후보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전세계 BTS 팬들은 반발한 것이다. 이후에도 #MTVracist 등의 해쉬 태그로 소셜미디어 상에서 논쟁을 이어갔다.

실제로 BTS는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뮤지션들에 비견할 만큼의 비디오 스트리밍수를 기록했다.

BTS는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유튜브 최고 비디오 재생횟수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의 주요 수상부문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비디오’ 부문의 후보로는 지목되지 못했다.

미국의 음악산업은 세계 최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한 뮤지션은 전 세계의 스타가 된다. 그만큼 미국 음악시장의 진출은 수익뿐 아니라 명성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PC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뮤지션의 음원을 청취하는 시청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K-POP 아이돌은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수 싸이가 글로벌 스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유튜브 때문이다. 또 BTS, 블랙핑크 등의 아이돌은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청취자의 소비 행태의 변화는 K-POP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참고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콘텐츠 산업 동향, vol 21.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MID-YEAR 2019RIAA MUSIC REVENUES REPORT.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저작권자 © 콘텐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신문위원회

PLA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