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 15:25  |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게임] 스태디아 "유튜브 연계해 시장 선점 나선다"

[콘텐츠경제 박주하 기자] 구글은 지난달 19일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Stadia)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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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스트리밍 게임 스태디아를 출시했다. 스태디아는 콘솔 등의 하드웨어 없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이다. 사진=stadia
스태디아는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구독료는 월 9.99달러로 가입을 하면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고성능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태디아는 북미와 유럽 등지의 14개국에서 우선 공개했다. 1인칭 슈팅 게임, 다중 롤플레잉 게임, 농구 시뮬레이션 게임 등 22개의 게임이 제공되며, 2020년까지 ‘Doom: Eternal’, ‘Watch Dogs: Legion’, ‘Gods & Monsters’, ‘Cyberpunk 2077’ 등 14개의 게임이 추가 할 계획이다.

스태디아는 구글의 플랫폼인 유튜브와의 연계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구글은 출시에 앞서 올 3월에 미국에서 개최된 게임 행사인 ‘Game Developers Conference(GDC)’에서 스태디아를 시연하며 해당 기능을 설명했다.

소비자가 유튜브의 영상을 감상하는 중에 혹은 영상을 감상한 후에 스태디아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게임이 실행된다. 유튜브에서 특정 게임의 티저 영상이나 플레잉 영상을 보다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즉각적으로’ 게임이 실행된다. 구글 부사장인 헤리슨은 GDC에서 해당 버튼을 클릭만 하면 다운로드, 패치, 업데이트, 설치할 필요 없이 5초 이내에 게임 실행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유튜버 실시간 중계 영상을 보면서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Crowd Play’도 있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실시간 게임 중계를 보면서 해당 게임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Crowd Play는 채팅, ‘Super Chat’ 이상의 상호작용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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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디아는 유튜브와 연계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유튜브의 게임 티저 영상을 보다가 버튼을 클릭하면 즉각적으로 스태디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구글은 이와 비슷한 ‘State Share’ 기능도 발표했다. State Share는 간단한 링크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시점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른 게임 참여자가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위치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rowd Play와 State Share 기능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낸 스테디아는 서비스 출시 이후에 안정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ensor Tower의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앱 서비스 출시 2주차인 지난달 19일에 스태디아는 구글 플레이의 인기 엔터테인먼트 앱(다운로드 수 기준) 부문에서 82위를 차지했다. 스태디아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서비스 개시 이후 2주만에 17만 5,000건을 넘어섰다. 스태디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국가는 총 다운로드 건수의 41%를 차지한 미국이다.

출시 초반에 상당한 이용자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태디아 앞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부정적인 후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언론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모바일에서는 문제없이 스태디아 게임이 실행됐지만, PC에서는 화면 흐림 또는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캐릭터 움직임이 지연되고, 게임 도중에 갑자기 화면이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다. 실시간 데이터 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화면 지연이 없는 게임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글의 포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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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디아 출시 초기 품질, 그래픽 해상도 등의 문제로 비판이 높아졌다. 하지만 유튜브와의 연계 가능성이 스태디아의 비판을 불식시키고 있다. 사진=canal youtube

게임의 해상도와 관련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스태디아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중에서 ‘Destiny 2’와 ‘Red Redemption 2’를 제외하고는 4K 화질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구글은 아직 서비스가 출시 초반이고 미완성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4K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해명했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스태디아는 유튜브와의 연계 가능성으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다. GDC에서 시연된 유튜브와 스태디아의 통합 기능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향후 해당 기능이 출시된다면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와 게임 업계 관련자가 다수 주목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스태디아 서비스가 초반의 과도기를 넘고 안정기에 도달한다면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리라는 기대가 만연하다.

박주하 기자 p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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