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8 16:20  |  MCN·뉴미디어

[구글 포커스] 구글 쇼핑 "유튜브 광고 기반 e커머스 플랫폼 강화"

[콘텐츠경제 김하나 기자] 구글이 유튜브와 연계해 e커머스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트림 광고의 한 갈래인 트루뷰(Trueview) 광고는 영상이 시작하기 전에 등장하는 광고다. 트루뷰 광고는 이용자가 중간에 ‘광고 건너뛰기’를 해 스킵 가능하다.

트르뷰 광고 중에서도 ‘트루뷰 포 쇼핑(TrueView for Shopping)’ 광고는 상품의 모델명과 가격, 판매 링크를 화면 측면이나 하단에 보여준다. 이용자는 링크를 클릭해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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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븨 트루뷰 포 쇼핑 광고가 일반 광고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트루뷰 포 쇼핑 광고는 영상 길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용자가 광고를 스킵 하더라도 영상 하단에 광고 배너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에 대한 노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유튜브의 발표에 따르면, 트루뷰 포 쇼핑 광고는 일반 광고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트루뷰 포 쇼핑 광고를 집행한 가구 유통사인 ‘Wayfair’는 1건당 광고 수익이 일반 광고에 비해 세배나 상승했다. 화장품 유통사인 세포라도 트루뷰 포 쇼핑 광고를 도입한 이후 구매고려 비율이 80%, 광고 회상 비율 54% 증가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트루뷰 포 쇼핑 광고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자 제품 리뷰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채널도 증가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트루뷰 포 쇼핑이 공개된 이후 리뷰 영상의 수가 연간 50%씩 증가했다.

구매 사이트를 연계해 주는 것에 나아가 유튜브는 최근 직접 상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 5월 유튜브는 제품 정보가 표시된 광고 링크를 동영상 하단에 삽입하고, 링크 클릭 시 구글 익스프레스로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나이키와의 제휴해 일부 나이키 제품 광고를 클릭 시 구글 익스프레스로 연결되는 기능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익스프레스는 구글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2013년 출시됐다. 구글 익스프레스는 미국 대형 유통 체인인 월마트,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아마존이 Whole Foods 를 인수하며 신선식품까지 판매 영역을 넓혀 구글 익스프레스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구글은 유튜브와 연계해 구글 익스프레스의 실적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유튜브에 광고부터 상품 판매와 결제, 배송까지 모든 구매 프로세스를 갖춘 e커머스 플랫폼으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구글의 움직임은 아마존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이 판매 상품 검색 영역에서 최근 아마존에게 선두를 뺏겼다.

시장조사기관 eMarketer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상품 검색 시 가장 먼저 찾는 사이트를 조사했을 때 2015년에는 구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4%, 아마존의 비율이 46%으로 구글이 우세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54%가 아마존을, 46%가 구글을 선택했다.

이에 구글이 유튜브의 막대한 시청자 기반을 활용해 구글 익스프레스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각 사업영역(동영상 감상, 쇼핑, 배송)의 연계를 통한 매출 상승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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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유트브 광고와 연계해 e커머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Doofinder
하지만 구글 익스프레스의 2018년도 북미 지역 매출은 1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아마존 구매 플랫폼 부문의 같은 해 북미 지역 매출인 1,410억 달러보다 현저히 낮다. 이에 지난 9월 구글은 자체 쇼핑 검색 서비스와 구글 익스프레스의 기능이 통합된 구글 쇼핑을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 쇼핑은 구글 익스프레스를 정비하고, 더욱 광범위한 판매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재출범한 것이다. 광고와 쇼핑이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 만큼, 유튜브의 광고 영향력이 상승할수록 쇼핑 수단으로써 유튜브의 잠재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나 기자 kh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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