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2 17:55  |  엔터테인먼트

[뉴트로 분석]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웰메이드 콘텐츠 가치 증명”

[콘텐츠경제 박주하 기자] 트렌드에 민감한 콘텐츠산업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의 열풍이 뜨겁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올해 유행한 신조어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추억의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말한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단순히 과거에 인기 있는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콘텐츠로만 그치지 않는다. 콘텐츠 수급이 중요한 미디어 기업은 이미 검증된 과거의 콘텐츠를 확보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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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탑골공원은 넷플릭에서도 나타났다. 2005년 NBC에서 방영한 더오피스는 넷플릭에서 최대 시청작품이다. 사진=IMDB
온라인 탈골공원은 넷플릭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넷플릭스 최대 시청 작품은 최신영화도 오리지널도 아닌 2005년 드라마 ‘더오피스’다. 미국 현지 조사업체에 따르면,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는 드라마 ‘더오피스’였다. 이 드라마는 미국 NBC에서 2005년 처음 방영된 시트콤으로 마지막 시즌도 6년 전에 종영했다. 두 번째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작품인 ‘프렌즈’도 1994년 처음으로 방영된 구작이다.

국내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은 음악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SBS가 유튜브에 개설한 채널 ‘SBS KPOP CLASSIC’에서는 1990~2000년대 ‘SBS 인기가요’ 방송을 실시간으로 24시간 재생하고 있다. 이미 구독자수는 18만명을 넘어섰으며, 30~40대에게는 추억을 10~20대는 아날로그의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Well-made) 콘텐츠의 가치를 확인시켜줬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OTT 플랫폼이 확대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재방송 되지 않으면 시청하기 어려웠던 복고콘텐츠들도 OTT 환경에서는 시청자의 필요에 의해서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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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유튜브에서 음악 채널을 개설해 과거에 인기있던 음악들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SBS KPOP CLASSIC
이로 인해 ‘뉴트로 열풍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수십 년간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해왔던 지상파 방송국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 맞춤으로 재가공하거나, 자체 OTT(Wavve)에 공급함으로써 트래픽을 증가시키고 있다.

뉴트로 열풍은 젊은 세대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중장년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한다. 하지만 모든 뉴트로 콘텐츠가 소비되지 않는다. 과거에 대중적인 선풍을 끈 콘텐츠가 오늘날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잘 만들어진(Well-made) 콘텐츠는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웰메이드 콘텐츠는 시대를 초월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참고자료
한상웅, 콘텐츠 산업의 탑골공원 열풍, 라이브러리 가치 부각, 유진증권 산업분석

박주하 기자 p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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