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5 23:20  |  엔터테인먼트

[음악산업] ‘보는 음악’ 트렌드, “유튜브‧공연 증가로 확산”

[콘텐츠경제 김하나 기자] 몇 년 동안 지속된 음악산업의 메인 트렌드는 ‘보는 음악’이다.

‘보는 음악’ 트렌드는 199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세대(Z세대 포함)의 미디어 소비 습관과 관련이 높다. 앞선 세대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했다면 이들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화만 경험했다.

center
보는 음악이 음악산업의 대세가 됐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에서 인기 가수의 뮤직 비디오를 보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다. 사진=BTS 유튜브
미국과 한국의 세대별 유튜브 사용비율과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세대의 유튜브 노출 비중이 앞선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유튜브가 멜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악 청취 방법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검색 순위는 ‘Music’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10~20대 이용 빈도가 높다.

지금의 ‘보는 음악’ 트렌드는 5G 기술 도입과 상용화와 함께 더 공고해질 것이다. 5G 환경 하에서는 초고속, 초저지연성으로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또 VR, AR, 홀로그램 등 고차원 영상 기술이 실현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는 음악’ 트렌드와 함께 콘서트, 뮤직 페스티벌과 같은 공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음악 동영상은 공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를 높이고 있다. 음악 동영상은 공연장에 방문하여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뮤지션은 주요 수입원을 공연으로 전환하고 있다. 2018년 기준 Top10 가수의 공연 수입 비중은 전체 수입의 85.7%를 차지하고 있다.

center
보는 음악의 인기는 뮤지션의 공연 증가로 이어졌다.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보는 음악의 인기는 공연의 수요를 증가시켰다. 콘서트나 페스티벌 티켓 가격은 보통 10만원을 넘는다.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영화 한 편이 만원 정도임을 고려할 때 공연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이 아니다. 과거 공연은 주로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이나 일부 매니아 팬들의 전유물이었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가계소비 여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문화소비 지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가치소비 개념이 확산되면서 콘서트, 페스티벌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1년에 2번 정도 해외여행 가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유명 공연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콘서트나 페스티벌 실황이 스트리밍 되기도 한다. 이제 공연은 매니아들만의 문화가 아닌 보편화된 여가생활로 변하고 있다. 유튜브로 본 공연을 체험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점차 증가할 것이다.

김하나 기자 khn@conbiz.kr

<저작권자 © 콘텐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신문위원회

PLA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