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17:15  |  엔터테인먼트

K-콘텐츠, 미국시장 내 경쟁력 확인

콘진원, K-Pop, 드라마, 예능 콘텐츠에 대한 '미국 소비자 동향조사' K-Pop 국내 뮤지션의 활약·드라마 장르편중 탈피·예능 문화장벽 넘어서

[콘텐츠경제 이유나 기자] 미국 내 지속적인 K-콘텐츠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미국 비즈니스센터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달간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K-콘텐츠 미국 시장 소비자 동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동향조사는 K-Pop·드라마·예능 3개 부문으로 나눠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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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돌로 조사됐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K-Pop의 경우, 음악 청취경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주된 청취경로는 유튜브(44.2%)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스포티파이(27.4%, 2018년 10.1%), 애플 뮤직(12.7%, 2018년 8.4%) 등 음악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료 다운로드의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K-Pop 가수와 노래로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꼽았다.

드라마의 경우, ‘한국 드라마 시청기간이 5년 이상이 넘는다’는 답변이 58.2%를 차지했다. K-드라마에 대한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다수임을 시사했다. 또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드라마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며 장르 불균형이 완화돼 한국 드라마의 질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드라마 시청 경로 역시 큰 변화를 보였다. 비키(57.7%), 넷플릭스(15.3%), 온디맨드코리아(7.3%) 순이지만,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2016년(2.8%)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선호하는 드라마로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TvN ‘호텔 델루나’, TvN ‘그녀의 사생활’이 차지했다.

K-예능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도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 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과반수는 ‘다른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76.0%)을 통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미국시장에서 탄탄한 소비층을 형성한 기존의 한류 콘텐츠가 미국 내 K-예능 프로그램 시장 확장에 중요한 요인임을 나타낸다.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MBC ‘주간 아이돌’을, 미국에서 리메이크됐으면 하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SBS ‘런닝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주간 아이돌’을 답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국 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문화 및 한국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는 응답자가 과반수(77%)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K-Pop 청취자들은 구매하고 싶은 한국 제품으로 각각 한식(34.2%), 패션의류(30.7%), 화장품(25.3%) 순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김철민 콘진원 미국 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연계 소비로 이어지는 만큼 보다 양질의 K-콘텐츠 제작과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은 KBS 아메리카의 콘텐츠 마케팅 팀장은 “향후 K-콘텐츠 소비자 분석 및 마케팅 전략에 유용한 정보”라며, “본 데이터를 토대로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의 미국 진출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lyn@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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