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9 16:15  |  MCN·뉴미디어

[콘텐츠기업 분석] 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 OTT 플랫폼 전쟁 '최대 수혜자' 부상

[콘텐츠경제 박주하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OTT 플랫폼 시장의 과열이 한국 드라마 제작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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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 드라마 시장은 편당 수백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대규모 콘텐츠 투자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이미 국내 콘텐츠 업계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애플의 ‘애플TV 플러스’,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등도 OTT플랫폼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OTT 플랫폼 기업간 경쟁은 피할 수 없으나 드라마 제작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대규모 제작비에 상응하는 텐트폴 작품 제작으로 콘텐츠의 질적 성장, 글로벌 선판매를 통한 추가적인 재원 확보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016년 이후 막혀있던 대중국향 드라마 수출 공백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메꿀 수 있게 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게 됐다.

OTT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 속 양질의 콘텐츠 파워가 중요해졌다. 이에 스튜디오 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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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국내 드라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핵심역량은 작가와 감독, PD의 조합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 2분기 기준 183명의 국내 최고 크리에이터 군단을 확보하고 있다.

탄탄한 인력풀에 힘입어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는 화제성뿐만 아니라 편수, 시청률 측면에서도 국내 탑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작비 430억원 가량이 투여된 텐트폴 작품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대작을 탄생시켰으며, 약 300억원에 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방영권을 판매했다.

미스터션샤인의 넷플릭스 판매는 국내 드라마 위상을 높였고, 드라마 제작비와 제작 편수를 증가시켰다. 지난 5월에는 ‘어비스’, 6월에는 제작비 540억원 규모의 텐트폴 작품 ‘아스달 연대기’, 7월에는 ‘60일, 지정생존자’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첫 넷플릭스향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판매하면서 제작 역량과 콘텐츠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위상이 커지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드라마 제작 2위 사업자인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사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드라마제작사 ‘필름몬스터’ 인수로 몸집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제이콘텐트리가 제작한 ‘SKY캐슬’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보좌관’을 넷플릭스에 제작비 대비 50% 수준에 판매하면서 동시 방영했다.

게다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나의 나라’, ‘보좌관 시즌2’,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역시 넷플릭스와 제작비 기준 50% 이상으로 판권을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방영중인 ‘초콜릿’은 한일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OTT에 선판매 됐고, ‘멜로가 체질’, ‘열여덟의 순간’ 또한 동남아 OTT플랫폼에 판매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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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플랫폼 경쟁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가 최대 수헤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 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국내 드라마 제작사 1위, 2위 제작사다. 양사는 OTT 플랫폼들에게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창의적인 드라마 제작진과 수많은 흥행작을 보유해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이 과열될수록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박주하 기자 pjh@con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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